[한경·네이버 FARM]

미국 도시 농부들의 잇템 된 '호미'

입력 2017-09-28 19:45 수정 2017-09-29 16:44

지면 지면정보

2017-09-29A25면

해외 트렌드

아마존 농기구 코너서 인기…소비자들 "가드닝에 필수"

“다재다능한 이 도구로 당신의 정원을 쉽게 꾸미세요. 땅을 파거나 흙을 평평하게 고를 때, 잡초를 제거할 때 쓸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 사용하는 이 특이한 도구는 삽이자 모종삽이고 제초기이며 또 수확 도구이기도 합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한 농기구에 대한 설명이다. 가격은 23.39달러. 한국 돈으로 약 2만6000원인 이 농기구에는 ‘Korean Ho-Mi(한국 호미)’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외국인 사이에서 호미의 인기가 뜨겁다. 아마존에서만 130여 개 업체가 호미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소개 페이지에는 한국의 전통 농기구라는 설명이 붙어 있으며, 제품 이름도 한국 발음을 그대로 살린 ‘Ho-Mi’ 또는 ‘hommy’를 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판매량이 많은 업체의 호미는 평점 5점 만점에 4.4점을 기록하고 있다. 호미의 인기가 자생적이란 점이 고무적이다. 유튜브 등 해외 영상 사이트에는 약 5년 전부터 호미 사용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호미는 한국에선 시골 가정집마다 몇 개씩 있는 흔한 도구였다. 서울 구의동 유적 등 고구려문화권을 포함한 삼국 전역의 유적지에서 출토될 정도로 역사도 깊다. 호미는 통일신라기에 접어들면서 오늘날과 같이 날이 좁고 날카로운 모양으로 변했다고 한다.

호미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 고유의 농기구로 꼽히는 것이 낫이다. 조선낫이라고 불리는 전통 낫, 그중에서도 날이 굵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나무낫의 우수성도 오래전부터 조명받아왔다.

FARM 강진규 기자

전문은 ☞ blog.naver.com/nong-up/2211004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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