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담보대출·방카슈랑스
신상품 늘려 고객 확보 경쟁
연내 1500억 추가 증자

심성훈 K뱅크 행장이 27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중장기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어 ‘K뱅크 2.0’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K뱅크 제공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K뱅크)가 다음달 직장인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자본 부족을 우려해 지난 7월 초 대출을 중단한 지 3개월 만이다. 또 올해 안에 주택담보대출과 방카슈랑스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K뱅크는 27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내놨다.

K뱅크는 연내 비(非)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 및 2호 인터넷전문은행과 본격적인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새로 선보일 아파트담보대출은 K뱅크 앱(응용프로그램)의 사진촬영 기능과 외부 기관 정보를 조회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다. 심성훈 K뱅크 행장은 “복잡한 금리 우대조건을 없애고 주말에도 대출 신청을 받는 등 시중은행에 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영업도 연내 시작한다. 주주사인 한화생명·손해보험의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상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주거래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금리 우대조건을 간소화하고 최고 연 2.3%의 금리를 주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도 내놓는다.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각각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기존 대출상품을 새롭게 정비한 ‘K뱅크 2.0’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7월 초 신청자가 몰려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은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GS25 편의점과 우리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만6000대를 이용할 때 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K뱅크는 대출 등 자산 규모 증가에 맞춰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무리지었다. 일부 주주가 증자에 불참했지만 한국자산신탁 모회사인 MDM을 새 주주로 영입했다. K뱅크는 연말까지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도 할 예정이다. 추가 증자가 끝나면 자본금은 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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