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29일 '산업활동동향' 발표…고용 이어 생산·소비도 추락하나

입력 2017-09-24 17:30 수정 2017-09-25 00:34

지면 지면정보

2017-09-25A37면

이상열 경제부 차장 mustafa@hankyung.com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유달리 긴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주에도 여느 때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일정이 많다. 무엇보다 산업생산, 소비심리, 기업체감경기 등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이번주 줄줄이 발표된다. 특히 29일 공개될 ‘8월 산업활동동향’은 향후 경기흐름을 가늠할 핵심 지표다.

수출 회복세를 발판으로 승승장구하던 국내 경기는 하반기 들어 곳곳에서 ‘경고음’이 켜지고 있다. 북한 핵실험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같은 대외악재가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기업의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정책이 쏟아지면서 경기흐름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최저임금·법인세율 인상, 근로시간 단축 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복합쇼핑몰 같은 유통업체 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급기야 지난달부터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접고 꺾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13일 발표된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증가 수가 21만2000명으로 4년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일자리 상황마저 크게 나빠진 상태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소비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면 ‘경기 침체 논란’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도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초순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보면 8월 백화점(-1.0%)과 대형마트 매출(-1.6%), 휘발유·경유 판매량(-6.1%) 등 내수 관련 속보 지표가 일제히 감소했고 ‘8·2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 경기마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8월 산업활동동향이 부정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 29일 발표하는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도 체감경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7일 한국을 포함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 WEF 순위에서 2007년 역대 최고인 11위까지 올랐지만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2014년부터 3년 연속 26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순위가 반등할지 관심이다.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국회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 모드’에 돌입한다. 각 상임위는 이번주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청와대가 재추진하는 여야 대표 회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도 이번주 정치권의 관심사다. 유엔총회 참석 등 3박5일간의 미국 뉴욕 순방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번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 결과를 공유하고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 등 협치 구상을 논의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보여주기식 회동’에 응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반쪽짜리 회동’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제1야당의 회동 참여를 이끌어낼 청와대의 정치력이 주목된다.

이상열 경제부 차장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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