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경남]

항공·기계·조선·항노화… 경남 미래 먹거리 쑥쑥 큰다

입력 2017-09-21 20:42 수정 2017-09-21 20:42

지면 지면정보

2017-09-22C1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대상지, 진주혁신도시.

경상남도가 새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된 경남지역 9개 사업에 대해 추진 동력을 높여가고 있다. 경남에서는 항공우주산업과 나노융합·항노화·조선산업 등 8개 사업이 지역 공약사업에 포함됐다. 여기에 가야사 복원이 국정과제로 추가되면서 지역 미래를 책임질 현안이 대부분 담겼다. 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김해신공항 건설도 부산지역 공약에 포함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항공·기계·조선, 경남의 먹거리 새롭게

경남도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우주항공산업은 첨단산업의 집약체다. 항공기 부품은 약 20만 개로 자동차의 10배에 이른다. 타 산업과의 연관성도 높고 국가의 기술 수준과 산업 역량, 방위 능력의 가늠자가 된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우주항공산업은 6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항공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클러스터 조성, 항공정비사업(MRO) 유치, 무인항공기 특화단지 조성, 경남 항공국가산단 조속 추진, 중형 민수 완제기 개발 등이 주요 과제다.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는 2019년까지 경남에 특화된 항공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항공기 복합제 부품과 전용장비 국산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항공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항공 국가산단, 항공MRO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2022년까지 항공ICT 융합 클러스터와 항공 MRO사업 유치도 핵심 과제다. 도내에 집적화된 항공기 업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항공전자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항공기 부품정비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창원 중심의 기계산업은 ICT 융복합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거듭난다. 기계산업은 지난 40년 동안 경남과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ICT융합이 뒤처지면서 중저도 기술 위주만 남아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

경남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부품, 사물인터넷 특화단지 조성, 스마트 제조기반 생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소재부품산업 육성(고효율 파워 유닛산업 육성), 경남 첨단센서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조선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로 담겼다. 도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내 조선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력 감축, 자산 매각, 임금 삭감 등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정과제의 세부계획에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 조선업 근로자 고용 안전망 확충,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생태계 조성, 수리조선단지 구축, 부산연구개발특구의 경남 확대 지정 등이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조선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주절벽을 극복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기존 한국선박회사와 해양금융공사를 통합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을 요청하고 이를 통해 신규 선박 발주나 중고선 매입, 공공선박 발주,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권역별 개발 청사진도 담겨

경남도는 항노화산업이 지역 공약사업으로 채택됨에 따라 타 시·도에 앞서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5600억원을 투자해 항노화산업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서부경남 항노화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항노화산업을 총괄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항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한다. 한의학 원천기술 개발과 치료기술을 표준화할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 유치도 추진한다.

서부권 발전의 핵심인 진주혁신도시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확충한다. 이전 공공기관 및 유관업체, 특화산업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남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진주시 문산읍 충무공동 일원에 클러스터 부지 200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항공우주용 세라믹과 같은 첨단소재부품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도 차원의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남해안권은 연안 시·군을 연결해 창의, 휴양벨트로 묶어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폐조선소 활용, 해양레저 서비스 클러스터 조성, 해양레포츠아카데미센터 건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산 등 동남권은 의생명특화단지로 조성한다. 양산은 양산부산대병원, 산학융복합센터, 의생명 R&D센터가 설립돼 있고, 양방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이 추진되는 등 의생명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 때문에 의생명산업 고도화에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이런 인프라에 기초해 국립노화연구원과 한국치의학융합연구원을 설립하고 산학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모을 계획이다.

여기에 권역별 개발 구상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도 추진한다.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KTX 노선 191.1㎞가 건설되면 사천·진주의 항공우주국가산단, 거제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활성화되고, 남해안이 관광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과제별 세부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국정과제, 지역공약 과제별로 3단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민간 전문가 중심의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도민의 수요를 반영하고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 공약과 핵심 과제 이행을 위해 중앙부처별 이행계획 수립 시 9개 핵심 현안사업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400명 37%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689명 6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