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물기업, 신흥국 진출 물꼬 튼다

입력 2017-09-20 20:47 수정 2017-09-21 01:40

지면 지면정보

2017-09-21A30면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경주서 23일까지 열려

경북도 물산업 로드맵 공개
대구시, 물도시 선언문 채택
물산업 비즈니스회의도 개최

베트남·대만·인도네시아는 물기업 8곳과 교류 모색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일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제공

경북 칠곡에서 수질·대기오염 방지 필터를 생산하는 대진필터(대표 이봉대)는 용제에 녹여 필터 제조 원료를 뽑아내는 일반 방식과 달리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나노섬유에 원적외선을 적층하는 원적외선 댑스나노필터를 개발했다. 이 제품으로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윤수공 대진필터 경영기획팀 차장은 “베트남 인도 등지로 진출하는 국내외 기업의 수요가 많아 수출 비중을 1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과 대구의 물기업들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자 대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20일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은 이들 시장 진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대구시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여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에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국내외 32개 발주처 시장 진출을 집중 모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22일까지 여는 워터비즈니스포럼은 6개 주제별로 국내 물기업 수요처인 해외 기업 및 해외 지방정부와의 면담을 주선하고 국가별 물사업 수요를 발표해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해외 진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정부 공적개발원조(ODA)와 다자간개발은행사업 우수사례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상수도개발사업, 필리핀 물산업, 베트남 후에시 물사업, 방글라데시 임시상수도 사업 등 13개 국내외 발주처의 사업도 소개된다. 국내 물기업인 PPI평화는 iPVC펌프관 기술을 해외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행사 중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향후 5년간 유망 기술에 대해 분야별로 기술 목표를 정리한 물산업 기술 로드맵을 제작해 공개한다. 윤봉학 도 물산업과장은 “다양한 기술 융합으로 탄생한 물산업은 표준산업 분류가 없어 기술분석이 미흡하다”며 “글로벌 물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도레이케미칼이 참여해 만든 로드맵을 공개해 기업에 신제품 개발 방향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도는 도내 물산업 선도기업 13곳이 참여하는 특별관을 마련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세계 도시들이 모여 글로벌 물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세계물도시포럼을 개최하고 세계물도시 협력 선언문을 채택·발표한다. 시는 19일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1회 물산업 비즈니스회의’를 다이텍연구원에서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관계자와 로얄정공, 삼진, 문창 등 8개 물기업이 교류를 위해 회의를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물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에는 해외 지방정부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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