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프로세서 국산화 성공

입력 2017-09-19 19:56 수정 2017-09-19 19:56

지면 지면정보

2017-09-20A19면

ETRI, UHD 해상도 개발
국내 연구진이 무인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고성능 프로세서(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뇌에 해당하는 코어가 9개 있어 차량의 주변 환경 인식 속도와 정보 처리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자율주행차의 모든 센서 정보와 기능을 하나의 칩 안에서 통합, 실행하는 고성능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성능을 결정하는 프로세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ETRI는 지난해 네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쿼드코어 기술을 적용한 프로세서를 처음 내놨다. 이번에는 손톱보다 작은 가로 7.8㎜, 세로 6.7㎜ 면적에 각각의 뇌 역할을 하는 코어 9개가 들어간다. 하나의 칩이 아홉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 등 모든 센서 정보를 분석하고 차량을 스스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차량에 달린 카메라가 포착한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 차선을 실시간 초고화질(UHD) 정보로 인식한다. 연구진은 충돌과 같은 위험 상황 인식이 그만큼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 사고 장면을 포착하고 도난을 막는 블랙박스 기능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칩에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1등성 중 하나인 ‘알데바란’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반도체 설계전문업체 넥스트칩이 함께 참여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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