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아시아 최초 WHO 승인 백신… 30개국가 수출

입력 2017-09-19 16:14 수정 2017-09-19 17:28

지면 지면정보

2017-09-20B7면

녹십자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녹십자는 2015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최대 물량인 약 400만 도즈가 공급됐다. 기존 3가에서 4가로 독감백신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은 만 3세 이상의 모든 소아와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녹십자는 진행 중인 4가 독감백신 영유아 임상 3상(생후 6개월 이상~만 3세 미만)을 내년 독감시즌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3가 독감백신부터 4가 독감백신까지 주사기 제형의 프리필드시린지와 1인용 및 다인용 바이알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내수와 수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서다. 국내는 프리필드시린지, 해외는 바이알로 제품을 차별화하는 맞춤형 전략이다.

지난해 녹십자는 3가 독감백신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4가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았다. 사전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 안전성을 심사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주는 제도다.

녹십자는 30여 개국에 독감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7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지난해 남반구 지역의 독감백신 수출액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WHO로부터 3가 독감백신의 PQ 승인을 확보한 이후 매년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도 독감백신 수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녹십자는 2014년 이후 PAHO 입찰에서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수주금액을 포함한 독감백신 누적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했다. 독감백신을 수출한 지 6년여 만의 기록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반구와 북반구 시장 공급의 균형을 50 대 50으로 맞춰 연중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독감백신은 계절성 백신으로 백신 공급 시기와 균주가 다른 북반구와 남반구 시장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녹십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녹십자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 녹십자가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4가 독감백신 시장에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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