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안팎서 주목받는 '더좋은미래'

입력 2017-09-17 17:59 수정 2017-09-18 00:17

지면 지면정보

2017-09-18A8면

전·현직 원내대표 등 의원 25명 참여한 민주 '최대 모임'

의원들, 회비 1000만원씩 갹출
경제·사회 정책에 목소리 높여

지난 8월 러시아 연해주 하산군 크라스키노 안중근 의사 단지(斷指)동맹비를 찾은 더좋은미래 소속 민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최근 들어 경제·사회정책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야당 시절이던 2014년 개혁 성향 초·재선 의원들이 설립한 더좋은미래는 여당으로 변신한 뒤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꼼꼼히 살피는 각종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좋은미래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일자리 정부의 사회적 대화전략,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지난 7일 최저임금 효과의 한계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열었고, 14일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연착륙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14일 토론회에서는 정규직 개념에 대한 노·사·정 간 이해 불일치 등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한계와 연착륙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모임 소속 의원들은 토론회를 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색깔을 반영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더좋은미래는 외교·안보분야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해주에서의 남·북·러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2017년 통일 세미나’를 열었다. 소속 의원들은 러시아 방문 중 안중근 의사가 1909년 2월7일 김기용 등 11명의 동지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왼손 무명지를 자른 장소 인근에 세워진 크라스키노의 단지동맹비를 찾아 추모하기도 했다.

더좋은미래가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고 당내 최대 의원모임이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모임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의원들의 정책적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2014년 초·재선 의원 22명이 1000만원씩 회비를 내 만들었다. 20대 국회에서 초선들이 합류해 현재는 전·현직 원내대표인 우상호·우원식 의원과 이인영 의원 등 3선 그룹에서부터 간사인 유은혜 의원, 윤관석·진선미·이학영 의원 등 재선그룹, 기동민·강훈식 의원 등 초선그룹으로 소속 의원층이 한층 넓어졌다. 여당 내 모임 가운데 가장 많은 25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다.

간사인 유은혜 의원은 “쟁점 국정과제 토론회를 통해 의견과 대안을 구하고 의원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좋은미래는 오는 20일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초청 간담회를 마련해 중소벤처 지원방안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9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55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