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실수로 드러난 알파벳 기밀

입력 2017-09-17 19:01 수정 2017-09-18 00:01

지면 지면정보

2017-09-18A13면

"7년간 자율주행에 11억달러 투자"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자율주행차(사진) 개발에 쏟아부은 투자액이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파벳이 그동안 비밀에 부쳐오던 자율주행차 부문 총 투자액이 법원의 실수로 공개됐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가 지난해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와 기밀 문서를 가로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진술한 내용 중 투자 총액 부분이 지워지지 않은 채 법원 문서로 기록됐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투자 총액은 다른 기술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개발할지, 아니면 해당 기술 보유 기업을 인수할지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FT는 전했다. 알파벳은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라이다(Lidar)까지 자체 개발했다. 법원 문서에 기록된 11억달러는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 및 사내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실리콘밸리에선 최근 정보기술(IT)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거금을 주고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인수했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크루즈를 10억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은 모빌아이 인수에 150억달러를 들였다.

알파벳은 최근 우버의 경쟁사인 미국 2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모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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