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서울 마포구의 늑장행정 유감

입력 2017-09-17 18:27 수정 2017-09-18 02:42

지면 지면정보

2017-09-18A37면

*독자 의견·투고 받습니다.

이메일 people@hankyung.com
팩스 (02)360-4350
서울 마포구 주민이다. 산책을 좋아하는데, 마뜩잖은 산책길 풍경에 늘 뒷맛이 개운치 않다. 무단주차된 고장 난 차량은 1년 넘게 그 자리에 있어 시야를 방해하고, 수개월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쓰레기 더미도 걸음을 방해하고 있어서다. 난생처음 구청에 불편 신고라는 걸 했다. 그런데 구청 공무원이 그렇게 엉터리인 줄 몰랐다. 세 번의 항의 전화에 마지못해 보내온 듯한 구청 공무원의 문자에 한 달을 더 기다렸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지난 8월 중순께 구청 교통지도과에 불법주차를 단속해달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열흘이 넘어도 아무런 조치나 연락이 없었다. 다시 전화하니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또 1주일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래서 지난 5일 다산콜센터에 신청하니 교통지도과로 이첩돼 11일 답이 왔다. 불법주차돼 있던 차가 벌써 6일 자진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차는 지금도 그 자리에 붙박이로 있다.

구청은 플래카드까지 걸어놓고 수해에 대비해 하천을 준설했는데, 공사 후 쓰레기를 방치해 놓고 있다. 전화를 걸어 치워달라고 했는데도 2주씩이나 소식이 없어 또 항의했다. 그제서야 조치하겠다고 좋은 말만 늘어놓은 문자(8월30일)가 왔다. 지난 12일 눈으로 확인했는데 쓰레기 더미를 비닐로 덮어 가려놨을 뿐이다.

정부는 공무원을 3만 명 더 뽑는다고 한다. 제발 이런 공무원들이 뽑히지 않도록 해 미래 세대가 세금은 더 내면서도 불편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동안 내라는 세금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는데 그런 자신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 안 하는 공무원 월급만큼은 내지 않아야 했지 않은가.

장성지 서울 마포구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489명 37%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831명 63%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