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수개월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

입력 2017-09-15 02:43 수정 2017-09-15 02:43
카니 총재, "수개월내 금리조정이 필요할지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4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를 동결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경제성장 속도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수개월 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정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찬성 7표, 반대 2표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4천35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 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완화 한도 역시 현 수준을 유지했다.

통화정책위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직후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매입 한도를 확대한 이래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나를 포함해 위원 다수가 (성장과 물가) 균형 맞추기가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물가를 목표치 2%로 안정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수개월내 일부 금리 조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영란은행이 3%에 육박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조건이 충족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12일 발표된 영국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2.9%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2.6%에서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지난 7월 발표한 인플레 보고서에서 브렉시트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를 짓누르기 시작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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