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첫 폐쇄… 비트코인 가격 40% 폭락

입력 2017-09-15 19:06 수정 2017-09-16 00:10

지면 지면정보

2017-09-16A11면

추가 폐쇄 여부에 투자자 '촉각'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화폐거래소가 금융당국의 폐쇄 지시로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당국 지시로 문을 닫는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에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40% 넘게 폭락했다.

15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BTC차이나는 전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새로운 계정 등록을 즉시 차단하고 오는 30일부터 모든 가상화폐 거래 업무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한 당국의 금융위험 예방 노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BTC차이나는 다만 ‘마이닝 풀’ 업무는 계속할 계획이다. 마이닝 풀이란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것을 말한다.

2011년 6월9일 설립된 BTC차이나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화폐거래소다. 훠비닷컴, OK코인 등과 함께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꼽힌다. BTC차이나의 결정으로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4일 종가 기준 1만7999위안(약 312만원)으로 전날보다 28% 떨어졌고, 15일 오전 한때 15% 추가 하락했다.

BTC차이나를 시작으로 중국 내 가상화폐거래소가 잇달아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아직 정부 차원의 방침을 내놓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모든 가상화폐거래소를 이달 말까지 폐쇄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세계 가상화폐 거래량의 23%를 차지하는 중국의 규제 조치는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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