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00원 팔아 72원 남겼다… 사드 여파로 음식·숙박업 부진

입력 2017-09-14 16:43 수정 2017-09-14 16:45
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 2분기 제조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벌어졌으며,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운송장비와 음식·숙박업은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기업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8.0%로 1분기(7.9%)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2012년 1분기(10.4%) 이후 최고 기록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이 8.5%, 중소기업 5.5%로 조사됐다. 1분기와 비교해 대기업은 0.4%포인트 상승, 중소기업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전기·전자가 19.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이다. 철강 등이 포함된 금속제품도 10.9%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철강과 반도체 등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운송장비와 서비스업 중 음식·숙박은 각각 -3.1%, 0.27%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음식·숙박은 1분기 2.26%에서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 관광객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2%로 1분기(7.0%)보다 개선됐다. 2010년 3분기(7.2%)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기계·전기·전자(12.3%)와 비금속광물(12.0%)의 영업이익률이 두드러졌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86.0%로 집계됐다. 2007년 3분기(85.0%) 이후 최저다. 이번 조사는 2016년 말 외부감사대상법인 중 3324개(제조업 1990개, 비제조업 1334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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