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경제조사 "골전도 헤드셋 장착 스마트안경 출시"

입력 2017-09-13 19:15 수정 2017-09-14 01:24

지면 지면정보

2017-09-14A32면

주목! 이 기업 - 시선

블루투스 기능도 적용
대구 ICT융합박람회서 공개

장지문 시선 회장(왼쪽)이 대구 본사에서 직원과 함께 새로 개발한 스마트선글라스를 설명하고 있다. 시선 제공

대구의 중견 안경전문 제조업체인 (주)시선(회장 장지문)이 안경에 음악청취(헤드셋), 스마트폰 송수신 기능을 융합한 스마트 안경을 안경업계 최초로 내놨다.

시선은 3년여간 연구개발비 10억원을 투자해 골전도 헤드셋 기능을 안경다리에 융합해 만든 ‘시선비콘’ 신제품을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ICT융합박람회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지원센터와 함께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 참가해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지문 회장은 “새로 개발한 스마트안경은 귀를 막는 이어폰 대신 골전도 헤드셋 기능을 장착해 음악을 들으면서도 귀가 열려 있어 대화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어폰 착용에 따른 교통사고와 난청피해 등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블루투스 기능과 연동해 휴대폰 송수신은 물론 10m 안의 TV, 오디오, 라디오, 무전기 등 디지털기기를 안경 하나로 들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운전, 등산, 바이킹, 트레킹, 낚시, 스키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회장은 “칩이 안경다리에 들어가도록 소형화(가로 4㎝, 세로 0.9㎝)하고 음질을 높이기 위해 3년 동안 10회 이상의 시제품 제작을 반복했다”며 “안경다리에 연결된 스피커(진동자)는 100~1만2000㎐의 음역대를 갖도록 해 웬만한 오디오 이상의 음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 ‘시선’을 30여 개국에 상표등록하고 수출해온 안경업계 중견기업이다. 2014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대회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신제품도 전자업체가 아니라 안경회사가 개발해 패션성과 착용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선은 5년 전부터 스마트안경 분야에 투자를 시작해 소니, KAIST의 증강현실(AR) 글라스 개발에도 참여했다. 가상현실(VR) 기기에 들어가는 글라스도 개발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60억원을 달성하고, 수출 확대로 3년 내 매출 3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장 회장은 “국내 안경업계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과 융합한 웨어러블 제품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의료용 헬스케어 제품과 미래형 웨어러블 기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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