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교 첫 기술설명회…인공지능·로봇기술 특허 이전

입력 2017-09-12 19:09 수정 2017-09-13 05:56

지면 지면정보

2017-09-13A18면

핵심 특허기술 10건 공개
삼성·LG·SK텔레콤 등 국내기업·벤처 200여곳 참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 317호에는 300명이 넘는 KAIST 교수와 기업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는 KAIST가 보유한 핵심 특허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KAIST가 1971년 개교 이래 기술설명회를 연 건 처음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인구 700만 명에 불과한 스위스가 대표적인 강소국 반열에 오른 건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 10대 대학에 오른 취리히연방공대의 공이 컸다”며 “KAIST도 적극적인 기술 이전을 통해 연구 성과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나서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지난달 선정한 10대 대표 특허를 이날 공개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파급 효과가 클 무인 운송수단,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나노기술, 빅데이터 기술 중에서 시장 창출 규모, 기술 혁신성이 뛰어난 열 가지 특허를 선정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나노섬유로 만든 가스 센서 기술을 소개했다. 호흡으로 질병을 알아내는 헬스케어 IoT 가스 센서나 손목시계형 환경 센서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이다. 김종환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공개한 사람 목소리와 표정에 반응하는 디지털 생명체 기술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객석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LG전자, CJ제일제당과 비츠로씨앤씨, 삼화양행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관계자 280여 명이 발표를 들었다.

국내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성공률은 90%가 넘지만 사업화 성공률은 절반인 45%에 그치고 있다. 연구성과가 가치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KAIST도 보유 특허는 6657건이지만 기술 이전 건수는 연간 40~60건에 머문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9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55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