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님비(NIMBY) 논란에 "내 지역구에 특수학교 설치 반대한 적 없다"

입력 2017-09-12 16:52 수정 2017-09-12 17:00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12일 “한방병원 유치를 이유로 내 지역구에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폐교된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 대신 마곡지구에 대체부지를 제공해 특수학교를 유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지역구는 서울 강서을로 특수학교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옛 공진초 부지가 있는 가양동을 포함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와 지역주민들을 혐오시설 유치에 반대하는 ‘님비(NIMBY)주의자’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 당시 공진초 부지에 특수학교 대신 한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입맛에 맞는 공약만 내세워 특수학교 설치를 두고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역구에 한방병원과 특수학교를 함께 유치하려고 했었다. 특수학교를 배척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공진초 부지는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출입구 앞의 도로가 편도 2차선에 불과해 스쿨버스 출입이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특수학교가 기존 폐교에만 지어지던 관행을 깨고 주변환경이 쾌적한 공원용지에 건립하는 성공사례를 마련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이 5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특수학교 설치를 위한) 대체부지 확보를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며 “공진초 부지 특수학교 건립이 주민반발에 부딪히고, 대체부지 확보마저 난관에 봉착하자 조희연 교육감이 (내게)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여간 대체부지 마련을 위해 저의 정치적 역량을 쏟아 부어 서울시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이끌어냈는데, 조희연 교육감이 돌연 입장을 바꿔 ‘학교 용지엔 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수학교 건립이 지체됐다”고 주장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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