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PB '유어스', 1년에 신제품만 360개… 'GS25 효자'로

입력 2017-09-11 17:39 수정 2017-09-11 21:58

지면 지면정보

2017-09-12A18면

유통가 콘텐츠 전쟁
(5) GS25 PB '유어스'

가성비 갖춘 도시락 인기
'오모리찌개' 1천만개 히트
"혼술족 겨냥한 안주 출시"
GS25의 자체상표(PB) 유어스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작년 1000만 개가량 팔려나갔다. 라면 중 가장 잘 팔렸다. 700만 개가량 팔린 코카콜라 캔보다 인기가 높았다. 유어스 제품 중엔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외에도 작년에 1000만 개 이상 팔린 상품만 9개다.

GS25는 2012년부터 PB 상품을 판매하다가 작년 유어스 브랜드로 통합했다. 회사 관계자는 “PB 제품이 성공하려면 최초구매와 재구매를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익숙한 제품 대신 신제품을 구매하게 하려면 제품이 눈에 띄어야 하고, 그 제품을 또 선택하게 하려면 품질이 좋아야 한다는 얘기다. GS25는 이를 위해 PB 상품 개발 때 아이디어와 품질개선에 주력한다.

다른 편의점 PB보다 유어스 도시락 히트상품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닭 통다리살이 들어 있는 ‘유어스완전크닭’, 폭립이 주 메뉴인 ‘유어스완전크면돼지’, 여름 한정메뉴 ‘통장어덮밥’ 등은 조기 품절됐다. 유어스 완전크닭 도시락은 삼각김밥보다 많이 팔리기도 했다.

이런 인기 뒤에는 식품연구소가 있다. GS25는 편의점도 제대로 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2013년 식품연구소를 열었다. 국내 유통업체가 식품연구소를 연 것은 처음이었다. 호텔 셰프, 식품업체 개발연구소 출신 연구원 5명과 신선식품 개발 경력자 3명 등 10명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신제품만 매달 30개가 넘는다. 연간 360개 정도 신제품이 만들어진다.
작년부터는 판매하는 도시락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GS25 관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도시락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GS25에서 도시락 매출은 올 들어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올해는 ‘제2의 도시락’이 될 히트상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면 전용 공장을 신설했다. GS25는 일본 편의점에서 면류가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에도 이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서 GS25 조리면 상품기획자는 “일본에서 벤치마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잘 퍼지지 않는 면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술족을 겨냥한 안주 메뉴도 여럿 개발했다. 그중 대게 내장과 맛살이 들어있는 ‘대게딱지장’(사진)은 집에서 간단히 밥에 비벼 먹거나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8월 한 달간 50만 개 가까이 팔렸다. 지난달 출시한 ‘낮도밤안’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따로 구매해 낮에는 도시락으로, 밤에는 안주로 먹을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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