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시인 블로그

시인 최영미 씨가 '호텔 객실 무료 제공 요청'과 관련해 "거래를 제안한 것이지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 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 호텔의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 주신다면 평생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며 서울 마포구 A 호텔에 보낸 룸 제공 요청 이메일을 스스로 공개했다.

앞서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유명한 최영미 시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마포구의 A 호텔에 홍보 대가로 객실 투숙을 요청했다는 글을 게재해 구설에 올랐다.

이 같은 행태에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는 11일 “갑질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빈민에 속하는 최영미 씨가 호텔에 언제 갑인 적이 있었던가”라고 두둔했다.

황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최영미 시인의 호텔 홍보대사 제안, 호텔이 받아들이면 좋고 안 받아들이면 그만인 사안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그는 “집주인에게서 월세 계약 만기에 집을 비워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사라면 지긋지긋하다. 내 인생은 이사에서 시작해 이사로 끝난 것 같다”면서 서울의 한 호텔에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신다면 평생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적었다.

최영미 시인의 해명과 황 교수의 두둔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wund****)사람들이 화내는 건 호텔에 숙박 제안을 한 것보다는 과격한 표현 때문 같다. 아무 데서나 사느니 죽는 게 낫다. 이런 표현에 상처받을 사람 많다"

"(ooo_****)갑질이 아니라 좀 어이가 없어서 논란되는거 아님? 마치 음식점에서 당당하게 무료음식 요구하는 느낌"

"(silv****)메일 받은 호텔 관련자들은 불편하지 않을까?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구분도 못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월세 만기라 이사하는데 호텔 연락하신분 있나요?"

"(rure****)호텔에 메일만 보냈으면 갑질 아님. 근데 공개된 페이스북에 호텔 이름도 안 지우고 그대로 올린건 여론 조성해서 압박하겠다는 치사한 갑질임. 블로거지들이 주로 쓰는 수법인데 모르시나봐요?"

"(bban****)갑을 문제가 아닌데. 거기에 빗댈 의미도 없고. 다만 특급호텔에 수영장 등. 아무데서 사느니 죽는가낫다는. 나는 콧대높은 예술인이니 그정도 대접은 바라고있다는 글같아 어이가 없을 뿐"

"(rlaw****)거래가 맞긴 한데, 연예인병 걸린 것 아닌지. 본인이 호텔 로비에서 시낭송하는게 돈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데, 현실은 님이 돈주고 시낭송해서 시집 홍보를 하던 해야 될 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님을 모르고 호텔로비에서 남이 시끄럽게 하는거 보기 싫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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