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저가실속형' 인기

입력 2017-09-10 19:32 수정 2017-09-11 05:24

지면 지면정보

2017-09-11A23면

5만원 미만 수입산 고기류
‘백화점에선 저렴한 수입 양념 불고기를, 대형마트에선 고급 한우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선물세트 예약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백화점에선 수십만원대 고급 선물세트 대신 5만원 미만의 ‘저가형’과 가격 거품을 뺀 ‘실속형’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최근 한 달간(8월8일~9월7일) 팔린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 스페인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아일랜드산 크랩 세트, 수입 양념 불고기 등 수입 제품이 많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영향으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품목 수를 360여 개로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반면 이마트에선 10만원 넘는 고가 선물세트 판매증가율이 251.5%에 달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5만원 이하 증가율(237%)을 뛰어넘었다. 축산(380%) 수산(653%) 인삼·버섯(604%) 등 고가 상품 판매가 고루 증가했다. 48만원짜리 ‘피코크 설성목장 한우세트 1호’, 한 상자에 12만원 안팎 하는 ‘피코크 황제사과’ 등이 인기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땐 저가 상품에 대한 대량 구매가 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작년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땐 10만원 이상 상품이 각각 10% 넘게 감소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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