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코는 중소기업이지만 국내 유일의 항공기도어 업체입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항공기 부품시장에서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창우 샘코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전 세계에서 도어시스템 제작업체는 샘코를 포함해 5곳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샘코는 오는 15일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2년 설립한 샘코는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조사 수호이에 도어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승객용 도어, 화물용 도어, 점검 도어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미국 스피릿, 프랑스 에어버스그룹 계열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항공기 제조사 10여 곳을 고객으로 확보한 만큼 전체 매출의 82%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특히 회사 매출의 56%가 수호이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3만~5만피트상에서 항공기가 운항하면 내·외부 압력차이가 5배 이상 발생한다"며 "도어시스템 분야는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가 필요하고 신규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어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상동력장치(EPAS)의 경우 샘코를 포함한 두 개 회사만 생산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자체 제작한 동력계통 부품을 실제 민항기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에서 샘코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샘코는 향후 항공기 이용 수요 증가와 기종 노후화에 따른 교체수요 발생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41.1% 증가한 288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2%, 54.1% 늘어난 332억원, 3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샘코는 시장 다변화와 고객사 확대를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상장도 기업 가치를 높여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210억~270억원)의 대부분을 올해 10월 준공되는 산청공장의 생산시설 투자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산청공장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구개발(R&D)과 설계·가공·판금·표면처리·조립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도어뿐 아니라 날개구조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샘코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7~8일에는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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