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주 어린이집 학부모 고소장 접수해 수사

어린이집 원장과 원장의 어머니가 파리채로 아이들을 때리는 등 아동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양주시 광적면 소재 A 어린이집 원장 등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17일 접수됐다.

고소장은 A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켰던 학부모 7명이 공동으로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A 어린이집 원장 B씨와 B씨의 어머니 C씨가 수업 중 파리채로 원생들을 때리거나 원생들에게 파리채를 휘두르는 등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C씨는 보육교사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임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원생들을 훈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B씨가 이달 초 어린이집 폐원 신고를 한 뒤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B씨가 어린이집 문을 닫은 뒤 가족들과도 연락이 끊겼는데, 이 가족이 어린이집 내에 설치됐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가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발견해 학부모들에게 직접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고소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문을 닫은 어린이집 원장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주연합뉴스) 권숙희 최재훈 기자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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