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제치고 나란히 2,3위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 니로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도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를 제치고 선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니로는 올 7월까지 2255대, 현대차 아이오닉은 1483대 팔리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모델별로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합산한 수치다. 1위는 BMW의 전기차 i3(2385대)였다.

테슬라의 모델S가 1365대로 4위에 올랐고 하이브리드 원조인 도요타 프리우스는 1255대로 5위에 그쳤다. 프리우스는 지난해 3070대로 1위를 달렸으나 올해는 7월까지의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1952대)보다 35.7% 줄었다.
니로와 아이오닉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 작년 하반기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첫해인 올해 이처럼 선전하는 것은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현대·기아차의 해석이다.

아이오닉은 독일에서 택시 모델(사진)도 선보이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어 최근 유럽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PHEV까지 가세했다. 니로도 기존 하이브리드에 이어 하반기에는 PHEV를 추가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니로와 아이오닉은 독일 외에 미국 등에서도 인기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출 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이오닉 3총사는 올해 상반기 누적 2만7531대가 수출돼 지난해 전체 수출량(1만6888대)을 훌쩍 뛰어넘었다. 니로 역시 상반기 4만3150대로 작년 수출량(2만5723대)을 넘어섰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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