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에서 믿을맨으로, 함덕주의 멈추지 않는 성장

입력 2017-08-12 21:12 수정 2017-08-12 21:12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비록 손가락 물집으로 일찍 등판을 마쳤으나 6이닝 만으로도 충분했던 위력투였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 함덕주가 부상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시즌 7승을 챙겼다.

함덕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6회까지 83구를 던진 함덕주는 왼손 중지 물집으로 피칭을 마쳤다. 함덕주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3-0으로 승리했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1회 박민우에게 2루타,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모창민을 유격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박석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에 손시헌의 희생번트가 이어져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함덕주는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종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주자 출루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결과였다.
4회부터는 가벼웠다. 박석민, 권희동을 외야 플라이로 돌려세운 함덕주는 손시헌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태군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마무리했다. 5회에는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의 타구는 중견수 박건우가 처리했고, 스크럭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모창민을 2루수 뜬공으로, 박석민과 권희동을 연속 삼진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날 함덕주는 53구의 직구에 체인지업 14개, 커브 7개, 슬라이더 9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km/h를 기록했다. 위기 상황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침착하게 그 위기를 극복해 냈다. 또한 사사구가 많은 점이 약점으로 꼽혔던 함덕주지만, 이날은 단 2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효율적인 피칭에 성공했다.

함덕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승리와 타이 기록이다. 혹서기 속 선발 등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함덕주는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다음 등판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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