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 Joy]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치고 나가는 맛 '시원'…잘 달리는 연비왕

입력 2017-08-11 20:03 수정 2017-08-12 08:05

지면 지면정보

2017-08-12A22면

시승기
하이브리드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에 충전 기능을 더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리우스 프라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프리우스 프라임을 타고 고속도로와 서울 시내 등 230㎞가량을 달렸다. 높은 연비와 달라진 주행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거니 PHEV답게 소음이나 진동이 없다. 전기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힘 있게 앞으로 치고 나갔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작동해 초반 가속력이 시원했다. 친환경차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를 올리자 시속 150㎞까지 무난하게 도달했다. 고속주행 안정성과 정숙성도 제법 뛰어났다. 장착된 전기 모터를 시속 135㎞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연비 운전이 수월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1.8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4.5㎏·m의 성능을 낸다.
몇 달 전 타본 하이브리드카(HEV) 프리우스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였다. 프리우스는 시속 100㎞ 이후 노면 소음이 커지고 힘이 달리는 느낌이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다소 답답했던 주행 성능이 개선됐다. 다만 빨리 달릴수록 커지는 배터리 소모와 주행 중 더딘 충전 속도는 풀어야 할 숙제다.

높은 연비는 운전을 즐겁게 해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출·퇴근길 정체구간을 지났지만 L당 28.6㎞의 연비를 기록했다. 연료 게이지에 큰 변화가 없다. 이 차량의 복합연비는 21.4㎞/L, 전기모드 연비는 ㎾h당 6.4㎞다.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은 뒷유리는 아쉬웠다. 룸미러로 뒤를 보면 시야가 좁아 답답하다. 뒤에 따라오는 차량의 차체가 낮으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하는 등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공기 역학적 설계 탓에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지난 4월 초 출시된 뒤 지난달까지 석 달간 31대 팔렸다. 가격은 4830만원이다.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4000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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