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본다"…휴가 필수품은 동영상

입력 2017-08-13 10:42 수정 2017-08-13 10:42
여름 휴가철 동영상 콘텐츠 소비↑
나홀로 휴가족, 집·여행지서 동영상 즐겨
TV방송 영화 미드 개인방송 등 각양각색

사진=넷플릭스 제공

'나홀로 휴가족(族)'이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철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홈캉스(홈+바캉스)를 선호하는 나홀로 휴가족은 집에서 쉬며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 드라마를 몰아본다. 혼자서 여행을 가더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곁에 두고 동영상 시청을 즐긴다.

이달초 여름 휴가를 보낸 회사원 김모씨(31)는 "사람 많은 피서지에 가는 대신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드라마를 정주행했다"며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휴가철 즐겨보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는 실시간 TV 방송부터 드라마나 영화 VOD(주문형비디오), 인터넷 개인방송 등 다양하다. 실제로 여름 휴가 성수기였던 지난 7월30일~8월5일 아프리카TV 주요 콘텐츠의 순방문자수(UV)는 전주 대비 5~10% 증가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 기간 먹방(먹는방송)·쿡방(요리방송) 카테고리 콘텐츠 UV는 11% 늘어났다.

통상 동영상 서비스 업계에서는 휴가철인 7~8월이 비수기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홀로 휴가족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휴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혼자' 트렌드가 동영상 콘텐츠 소비 흐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여름 알뜰하게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정보를 모아봤다.

음원과 동영상 서비스를 함께 쓸 수 있는 결합 상품 '벅스X푹'. / 사진=NHN벅스 제공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 '푹(pooq)'은 지난달부터 실시간 방송채널을 무료로 개방했다. 지상파, 종합편성, 보도, 드라마, 영화 등 50개여개의 무료채널을 일반화질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무제한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을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는 푹이 유일하다.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푹과 음원 서비스 벅스가 함께 선보인 결합상품 '벅스X푹'을 고려해볼 만하다. 월 1만원 안팎 가격으로 벅스의 음원과 푹 채널 및 VOD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 / 사진=넷플릭스 제공

미드(미국 드라마)팬이라면 단연 '넷플릭스'를 추천한다. 넷플릭스는 다른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다. 최근에는 미드 외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한 비영어권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했다. 장르도 드라마나 영화뿐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등 다양하다. 지난 6월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신규 회원에 한해 1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 추천 기능은 동영상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아프리카TV의 먹방 전문 BJ '엠브로'의 개인방송 화면. / 사진=아프리카TV 캡쳐

인터넷 개인방송은 혼자 보는 재미를 넘어 소통과 공감의 즐거움도 제공한다. BJ(개인방송 진행자)나 다른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색다른 동영상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다.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는 먹방부터 게임, 스포츠, 펫방(반려동물 방송)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이 개설돼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으면서 또 그 순간을 누구와 나누고 싶어하는 욕구가 개인방송같은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에 표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해외 190여개국에서 'U+프로야구' 앱으로 실시간 국내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프로야구 전문 앱(응용프로그램) 'U+프로야구'로는 해외에서 국내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다. 이 앱은 일본 베트남 싱가폴 등 아시아 및 동남아권,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권 총 19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북미와 남미, 중국은 제외된다.

단 스마트폰에 U+ 유심을 장착한 LG유플러스 고객만 쓸 수 있다.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이나 해외 현지 유심을 넣은 스마트폰은 이용할 수 없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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