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용, 성형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내놓자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유유제약(15,400400 -2.53%)은 전날보다 1750원(16.75%)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유제약2우B(21,400400 +1.90%)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진약품(8,440190 -2.20%), 명문제약(7,62030 +0.40%), 한올바이오파마(30,7501,800 +6.22%) 등은 각각 4.17%, 3.62%, 3.42% 씩 뛰고 있다.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800여 개에 달하는 비급여 진료항목을 2022년까지 단계별로 급여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을 전날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정책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9,560150 -1.54%)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에 따라 향후 약가 인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급여 확대로 다양한 진료와 의약품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제약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주는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흥국화재(6,17020 +0.33%)는 전날보다 550원(7.77%) 내린 65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6,96070 -1.00%), 롯데손해보럼, 현대해상(35,400200 -0.56%) 등은 각각 7.01%, 6.78%, 5.54% 씩 급락 중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손해보험사의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되겠지만 이는 보험료 인하로 귀결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주장하는 실손보험 손해율 자체가 다르게 계산되는 등 향후 협의와 관련된 난항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