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기술직에 안어울려"…구글 '익명 문서' 파문

입력 2017-08-07 20:33 수정 2017-08-09 15:02

지면 지면정보

2017-08-08A10면

"남녀의 임금 격차는 생물학적 차이 때문"
SNS로 퍼지며 분노 들끓어
구글에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성차별이 아니라 여성 엔지니어가 기술직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문서가 사내에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고 CNN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기즈모도, 리코드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가 전문을 보도한 10페이지, 3300자짜리 이 문서는 익명의 구글 선임엔지니어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 작성자는 ‘구글의 이념적 편향(Google’s Idelogical Echo Chamber)’이란 제목의 문서를 통해 인종·성별 등 다양성을 강조하는 구글의 기업 문화와 채용 철학이 좌편향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직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생물학적 차이에 따른 것인데 마치 여성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으로 포장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니얼 브라운 구글 다양성담당 부사장은 “(문서의 내용이) 구글이 인정하고 사내에서 권장하는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며 즉각 사태 진정에 나섰다. 하지만 문서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전직 구글 엔지니어인 에리카 베이커는 “실망스럽지만 놀랍진 않다”며 “내용은 새롭지 않지만 이런 주장을 쓰고 사내에서 공유해도 좋다고 느꼈다는 것이 새롭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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