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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보다 '감성'을 판다… '29㎝'로 성공신화 쓴 이창우

입력 2017-08-04 19:16 수정 2017-08-05 03:24

지면 지면정보

2017-08-05A20면

'커머스+미디어' 결합 온라인숍 돌풍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커머스(commerce)와 미디어(media)를 결합한 온라인 셀렉트숍 ‘29㎝’를 주목하고 있다. 29㎝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하는 전문 쇼핑몰이다.

쇼핑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29㎝의 이창우 대표(44·사진)는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커머스와 미디어를 결합했다는 것”이라며 “가격 비교나 이벤트로 쇼핑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로 먼저 접근한 뒤 쇼핑으로 이어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재미있어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론칭한 디자인전문몰 ‘텐바이텐’ 창업 멤버다. 대기업 직원이던 그는 퇴짜 맞은 아이템으로 첫 창업에 도전했다. “설계사무소를 거쳐 삼성물산으로 이직했는데, 당시 삼성물산에서는 온라인몰 론칭 작업이 한창이었어요. 그 틈을 타 제가 생각하던 텐바이텐사업을 회사에 제안했는데 퇴짜를 맞았습니다. 직접 해보자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죠.”
이 대표와 함께 창업 동기 세 명은 500만원씩 출자해 2000만원으로 텐바이텐을 시작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방문한 수십 곳에서 보기 좋게 퇴짜를 맞기도 했다.

텐바이텐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이 대표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창업한 지 10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쇼핑몰과 콘텐츠를 결합한 커머스 미디어 플랫폼을 구상한 이 대표는 2011년 GS홈쇼핑의 투자로 29㎝를 론칭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을 보면 담배가 40%를 차지합니다. 주류 판매율까지 합하면 70%를 넘죠. 편의점에서 담배와 주류를 제외한 상품군 비중이 낮다 보니 구색용으로 진열된 제품 외 다른 것들을 서비스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삼각김밥이 진열된 곳에 29㎝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강홍민 한경매거진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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