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첫머리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는 ‘진리(도)’란 말로 표현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 유명한 구절이다.

이처럼 논리와 철학, 사고와 이해를 초월해 언어를 넘어 시각을 통해 진리의 본질을 나타낸 새로운 방식의 미술인 '시각견성'이 새로운 종교 미술로 소개되었다.

'시각견성'은 참된 자신의 발견과 각성의 순간들, 의식상승의 과정, 순수의식의 상태에서 형상
너머로 발견하고 본 것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그대로 미술에 표현해 관객이 그 깨어남의 과정을 그대로 느끼고 알 수 있게 하기 위한 '깨달음과 깨어남'을 시각화해 미술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관람객들은 관람하고 감상하는 과정을 통해 관람하고 감상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진리체험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의 기록이나 신화의 기록을 아름답게 미화한 예술적 묘사였던 기존의 종교미술과는 다르게 미술 작품이 직접적인 깨달음의 표현이자 깨어남의 촉매제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종교미술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시각견성의 첫 번째 작품으로 소개된 대표작 '더 게이트'는 조각의 아버지 로댕의 '지옥의 문'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옥의 문'은 로댕이 20년 동안이나 완성하지 못한 채 결국은 미완작품으로 남은 것으로 유명하다.

'문'의 목적은 그것을 열고 들어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문의 완성은 열고 들어갈 곳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작가는 로댕의 지옥의 문을 묵상하며 지옥의 문에 표현된 단테의 신곡, 연옥의 조각상들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발견한 '문' 자체만을 재해석해 천국의 문을 창조했다. ‘지옥의 문’은 신의 형벌이며 끝없는 고통을 상징하지만 문의 반대편에서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며, 바로 그 문이 지옥의 문인 동시에 천국의 문일수도 있는 천국과 지옥의 양면성을 재해석해 신앙과 철학에 대한 본질적 화두를 제시한다.
작가가 재정립한 '더 게이트'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지옥의 면은 상처받고 퇴색돼서 손상된 녹슨 거울이 관람객을 비추고, 천국의 면은 맑고 깨끗한 면이 관람객을 비추도록 만들었다. 둘 중 어느 면에 서서 자신과 세상을 비출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신의 선물이고 은총이며 그 어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의지의 실체라고 말한다.

작가는 천국이나 지옥은 장소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상태이자 의식의 차원이며, 자신이 마주한 그 문에 무엇을 비추고, 문을 열고 어디로 나갈지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의지와 의식의 상태에 달려있다는 것을 작품 '더 게이트'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소년시절 전국미술대회 대상 특전으로 미국 유학을 시작해 10대 때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초대 개인전을 가진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 경제 철학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아티스트다. 트랜스 아티스트란 익명으로 활동중인 그는 젊은 시절 경험한 지옥 같았던 현실과 죽음을 마주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깨달은 바를 자신의 작품에 투영해 지옥의 문이
가진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의미와 그 안에 내재된 신성한 진리를 표현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자신 앞에 펼쳐진 모든 것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앞에서도 원망하거나 절망하고 포기하는 대신 불가피한 삶의 그러함을 자발적 순응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때 지옥 같은 현실로 향하는 문은 상처받은 에고를 다 내려놓은 자리에서도 빛나는 자신의 참된 본성을 만날 수 있는 게이트가 된다고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시각견성을 진리교재로 채택해 대중들에게 소개한 한얼정신문화예술원은 홍익인간 정신과 한얼사상을 계몽주의 초월철학으로 계승해 ‘모든 존재를 널리 이롭게 하리라'는 근본가치를 바탕으로 인류의식진화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는 한얼교의 정신문화 혁신 프로젝트다.

'시각견성' 작품은 한얼교의 전국 주요 교당인 대구, 부산, 서울, 한얼온궁에서 일부 전시되며 매주 시각견성 작품 강좌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시각견성 모바일 갤러리를 통해 언제든지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 강좌와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종교와는 무관하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진리를 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각견성이 실질적 깨어남의 촉매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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