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태용호 조기 소집 요청…'8월21일' 소집 가능성

입력 2017-07-15 10:31 수정 2017-07-15 10:31
안기헌 축구협회 전무, 구두로 요청…프로연맹 논의 거쳐 확정
조기 소집시 8월31일 이란전까지 열흘 훈련…대표로 K리거 차출 늘듯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안기헌 전무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표팀의 조기 소집을 구두로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은 조만간 협회가 공문으로 정식 신청하면 이사회나 K리그 구단 대표자 회의를 거쳐 조기 소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3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는 경기 사흘 전인 8월 28일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나서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흘 훈련 후 곧바로 이란전을 치를 경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지난 9일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대표팀 소집을) 1주일 앞당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조기 소집을 희망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겸임하는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도 조기 소집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로연맹은 일단 구단들의 의사를 수렴해 K리그 클래식 일정 자체를 연기할지 아니면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을 뺀 채로 그대로 리그를 치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표팀 소집일을 1주일 앞당길 때 관중 동원에 영향을 받을 강원, 전남(이상 8월 26일 홈경기), 포항, 광주, 제주, 상주(이상 8월 27일 홈경기)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인 점을 고려해 이들 구단이 대승적으로 수용한다면 대표팀은 8월 21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6월 14일)을 앞두고도 연초에 조정된 일정에 따라 대표팀을 경기 3주 전에 소집했지만, 당시 K리거는 7명뿐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이번 조기 소집에서는 현재 정규리그를 진행 중인 국내파 K리거들을 대표로 대거 발탁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훈련의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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