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1위 업체 농심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생수 브랜드 백산수 사업을 하고 있다.

2012년 12월 출시된 백산수는 백두산 물, 건강한 물, 좋은 물 등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매출을 늘려왔다. 백산수는 2014년 처음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이후 강원평창수, 아이시스8.0 등과 시장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업계 1위는 제주 삼다수다.

백산수 매출은 출시 후 가파르게 늘었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매출은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약 60%로 국내 생수시장 성장률(약 10%)을 크게 웃돈다.

농심은 백산수 소비층을 늘리고, 판매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백산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앱에서 백산수를 24시간 주문할 수 있고 전국의 농심 백산수 판매 특약점과 연계해 당일 배송도 해준다. 이 앱을 이용하는 고정고객은 5000여 명이다.
농심은 소용량 생수시장도 공략 중이다. 국내 생수시장에서 2L 대용량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7월 330mL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현재 판매하는 제품은 용량별로 2L, 500mL, 330mL 세 가지다.

대형마트 판촉행사, 스포츠 대회 협찬, 초등학교 워터스쿨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병원, 주유소 등 당장 수요가 발생하는 곳에 대한 판매도 늘려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오랜 생수판매 노하우와 유통·영업력에 백두산 물이라는 제품력이 더해지면서 백산수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백산수 신공장을 본격 가동한 만큼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백산수를 세계 1위 생수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2015년 10월 생수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해 백산수 신공장을 준공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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