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폭포·와인동굴·각종 전시회…
2015년 테마파크로 재탄생
누적 관람 273만…관광 명소로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은 기능을 다한 산업시설이 지역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한 산업관광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1970~1980년대부터 인근 공단 근로자의 주거지로 기능해오던 광명시는 2015년 광명동굴 개발과 함께 누적 관광객 273만여 명이 다녀간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 도시로 떠올랐다. 2011년 시 예산을 들여 폐광산을 매입해 관광시설로 개발한 광명시는 지금까지 200억원이 넘는 관광수입 외에 4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누리고 있다.
광명시 가학동에 있는 광명동굴은 조선시대 때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석하던 금속광산이었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금속광산인 광명동굴은 당시 가학리광산으로 불렸다. 광산은 1972년 8월 지역에 대홍수가 닥치면서 폐광의 길로 접어들었다. 광산 내 중금속이 주변 토지와 하천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으로 판명 났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기도 한 광명동굴은 그로부터 40년 만인 2015년 문화와 예술, 체험과 힐링 등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 동굴 지하암반수를 이용한 동굴아쿠아월드, 높이 9m 폭 8.5m의 황금폭포, 식물공장, 약수터(먹는 광부샘물), 황금패 소망의 벽, 황금궁전 등 다양한 이색 볼거리들이 금세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70여 종의 국산 와인을 맛보고 살 수 있는 194m 길이의 와인 동굴, 27개 지방자치단체의 농특산물 판매장 등 수도권과 지방 도시를 잇는 상생의 공간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여기에 라스코동굴벽화전, 미디어아트 세계명화전, 바비인형전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기획 전시 행사의 명소로도 자리매김했다.

조규진 광명시청 글로벌관광과장은 “민관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를 통해 광명동굴 주변 55만7535㎡를 테마형 복합단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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