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1순위 꼽히다 '부적격' 루머에 결국 밀려

SNS에 반박 글 올려 각종 사안 조목조목 설명
문재인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장관 탈락 뒤 트위터에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탈세, 위장전입,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세간에 나돈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복지 분야를 포함해 전체 공약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런 만큼 복지부 장관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인사 검증에서 걸렸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복지부 장관에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트위터에 “좋은 분이 후보로 지명돼 큰 짐을 덜었다”면서도 “인사 검증에 문제가 많다는 소문이 많아 내용을 여기 밝혀둔다”고 하고선 문서를 첨부했다.

문서에서 그는 노무현 정부 말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으로 일할 당시 2008년 초에 받은 소득분을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수”라고 했다. 1994년 일산신도시 분양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은 채 본인만 전입신고를 하고, 자녀들은 서울 여의도에 남겨둔 것에 대해선 “1995년 영국 연수 계획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1990년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2009년 대한마취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의 인용 누락 건에는 “교신저자로서 일정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인용을 누락했다고 해서 자기 표절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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