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드명 '베가' 개발중…빅스비로 구동 가능성 높아"
삼성전자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베가(Vega)’라는 코드명으로 AI 스피커를 1년가량 개발해 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를 출시하면 아마존, 알파벳(구글), 애플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가정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무실 등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하는 AI 스피커를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및 전장업체 하만카돈 역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지난 5월 ‘인보크’라는 이름의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15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음성 인식 스피커를 공개하려고 했으나 소프트웨어 문제 등으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에코가 독주하던 AI 스피커 시장에 애플, MS, 삼성전자 등이 뛰어들면서 글로벌 업체 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5월 열린 자사 개발자 대회 ‘IO 2017’에서 AI 스피커 구글홈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용자가 집안에 있거나 외출했을 때 각각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곧 AI 스피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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