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으로 원룸 꾸미기'
SNS·앱서 인테리어 소개
'발매트' 한달새 5만개 판매
인테리어 매거진 앱(응용프로그램) ‘집꾸미기’와 페이스북 페이지 ‘원룸만들기’를 운영하는 오스퀘어가 설립 5년 만에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온라인 매거진 구독자만 300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약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대영 오스퀘어 대표(사진)는 5일 “‘30대 초반 전·월세 거주 싱글 남녀’를 타깃으로 해 매거진을 제작한 게 인기 비결”이라며 “올해는 매출 13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퀘어가 제작하는 집꾸미기, 원룸만들기 등의 온라인 매거진은 좋은 가구와 소품을 ‘세트메뉴’로 구성해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실제 공간에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 모델하우스처럼 꾸미고 사진,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동영상 등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주요 구독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전·월세 세입자다. 노 대표는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취미, 여가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한 지는 오래지만 주거 형태 중 50%를 차지하는 전·월세 세입자가 인테리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값비싼 가구를 구입하거나 벽지, 바닥재에 과감히 투자하지 않고 간단한 가구와 소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콘텐츠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거진은 ‘100만원으로 6평 꾸미기’ ‘500만원으로 13평 꾸미기’ 같은 주제로 한정된 예산을 활용해 가장 효율적으로 공간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조명, 커튼, 벽지 스티커 등이 앱을 통해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다. 오스퀘어는 매거진 입점 업체에서 받는 수수료와 광고를 통해 월평균 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다. 매거진 노출을 통해 매출이 급증한 중소 소품업체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도매를 주로 하던 발매트 제조업체 아리랑디앤씨는 6개월간 무려 20만 개의 발매트를 집꾸미기 앱을 통해 소매로 팔았다. 노 대표는 “한샘, 리바트 등 가구업체들도 작년부터 쇼룸 등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값싸고 독특한 디자인의 중소업체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젊은 층이 적은 돈으로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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