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2,45570 2.94%)은 26일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 머문다면 올 하반기 한국 수출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기조에 경고등이 켜진 양상"이라며 "국제유가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배럴당 45달러선을 밑돈 데 이어 40달러선마저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이 세계와 한국 경제에 주는 위협은 물가상승률의 재하락과, 수출단가 하락으로 인한 한국 수출증가율의 하락 가능성이라고 봤다.
이 팀장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형성된 평균 국제유가인 44.6달러가 하반기에 그대로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한국 수출에 있어 수출단가 기여도가 없거나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올 들어 5월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단가 기여도는 13.2%포인트에 달했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6월 평균 수준에서 횡보하면, 한국 수출단가는 정유 및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하락 반전한다는 설명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