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들어 소름 끼친 적 있지 않으세요?”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도로에서 커다란 덤프트럭 사이로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보고 있으면 간담이 서늘해지기까지 한다. 송대곤 에스원 인재개발원 부원장(사진)은 23일 “국내 오토바이 문화는 전반적으로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다”며 “교육 대상을 점점 확대해 국내 오토바이 문화를 바꾸는 것이 바이크스쿨의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크스쿨은 에스원 내 출동요원 2000여 명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립됐다. 특히 서울·경기권에서는 도로교통 상황 때문에 오토바이가 없으면 시간 내 출동이 힘들 만큼 오토바이 운용이 필수다. 설립 첫해인 올해엔 에스원 출동요원만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약 1만㎡ 부지에 바이크스쿨을 세우는 데는 5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공사기간은 지난 3월부터 5월로 3개월이었지만 설계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렸다. 송 부원장은 “전국 교육장을 돌아다녀 봐도 벤치마킹할 곳이 없어 설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경찰청 중앙연구소는 물론 일본 자동차기업에서 운영하는 오토바이·자동차 종합교육장을 직접 찾아가 참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에서 마주치게 될 위험요소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이크스쿨을 설립했다”며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위급 상황을 체험하면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송 부원장은 “오토바이를 운용하는 인원이 많은 인근 공공기관에서 교육 문의가 벌써부터 들어오고 있다”며 “이 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 오토바이 교통문화를 개선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바이크스쿨은 이르면 2019년부터 오토바이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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