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을 2년 만에 되찾았다. 그룹 재건을 위한 두 축으로 꼽히는 금호고속과 금호타이어 인수 중 하나의 과제를 해결한 셈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사모펀드(PEF) 칸서스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를 인수 완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인수 자금 총 4395억원 가운데 2525억원은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 자금으로 메웠다. 나머지 1850억원은 대출금이다.

금호고속은 그룹을 일군 모태 기업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의 부친이자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이 1946년 택시사업을 위해 세운 이후 국내 1위 고속버스 회사로 성장했다.

금호고속은 2012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IBK에 매각되는 등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금호아시아나와 외부 기업을 오가며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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