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때 빛난다"

주가 하락해도 원금 보장
만기 전 해지땐 수수료 '주의'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은행들이 파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의 ELD 상품은 주가지수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8%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대구은행 등은 올 들어 3600억원가량의 ELD를 판매했다. 대부분 코스피200지수 등락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이다. ELD는 상승형, 하락형 등으로 나뉜다.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 머무르면 높은 이자를 주는 범위형 상품 등도 있다.
은행권 ELD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건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챔프복합예금 17-6호’(상승형)이다. 오는 27일까지 판매되는 이 상품은 1년 뒤 코스피200지수가 시작일 기준지수의 15% 이내로 상승하면 최대 연 8.75%의 이자를 준다. 다만 만기 때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하락했거나, 1년 동안 하루라도 종가가 기준지수 대비 15% 이상 상승하면 연 0.5%의 이자만 지급한다.

신한은행의 ‘WM세이프지수연동예금’ 상승형 ELD는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5% 오르면 최대 연 4.8%, 그 이상 올라가도 연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 기간에 장중 지수가 한 번이라도 15% 이상 오르면 이자율은 연 1.7%로 고정된다. 만기 때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하락하면 원금만 돌려준다.

어떤 경우에도 연 1% 이상의 이자를 주는 상품도 있다. 농협은행의 ‘지수연동예금(ELD)17-5호’(상승녹아웃형)는 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15% 이하로 상승하면 최고 연 3.7%의 이자를 준다. 만기 때 지수가 하락했거나 예금 기간에 한 번이라도 15% 초과 상승(일별종가 기준)한 경우에도 연 1%의 이자를 보장해준다.

ELD는 만기일 이전에 해지하면 0.46~1.85%의 중도해지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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