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정보기술(IT)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춘영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IT의 강세가 재개됐다"며 "지난 19일부터 외국인 자금이 3000억원 넘게 순유입되며 전기전자 업종 주가가 약 4.9% 상승했다"고 말했다.

해외 IT기업과 차별화되는 국내 IT 업종의 이익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국내 IT 업종이 재조명된 것이란 판단이다. 연초 이후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28% 55% 25% 높아졌다. 최근 1개월간에도 각각 8% 3% 2% 상향조정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IT의 이익 비중이 높은 미국과 대만의 EPS 전망치가 최근 1개월간 하향조정되거나 상향폭이 둔화되는 흐름과는 대조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6월 1~20일 누적 수출 실적을 통해 반도체의 업황 개선 가시화를 확인했다"며 "이는 IT 이익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1~20일 누적 수출금액은 31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특히 이달 반도체 수출은 1~20일 누적금액이 51.1% 늘어나 80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당장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40,450200 0.50%)의 갤럭시노트8 조기 출시와 SK하이닉스(66,2001,300 2.00%)의 도시바 인수 이슈 등 호재와 탄탄한 이익 증가가 주목받는다면 주가와 이익 성장간의 괴리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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