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잔잔하게 마무리하고 월요일을 상쾌하게 만들어줄 힐링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JTBC 새 예능 '비긴어게인'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방송인 노홍철이 해외에서 버스킹(거리 공연)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음악 여행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 뮤지션이지만, 그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 길바닥 무대에서 오로지 음악으로만 소통하는 것에 도전한다.

지난 5월에는 '버스킹의 나라' 아일랜드에서, 지난주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돌아왔다.

21일 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윤환 PD는 "'나는 가수다'급 가수를 모시고 싶었고 이소라의 프러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좋았다"며 세 가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간 음악과 삶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이소라는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변화를 거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이소라는 "아일랜드 풍경을 보며 혼자 눈물을 흘렸다. 바람과 풍경이 너무 좋더라"고 여행 소감을 밝히며, "늘 혼자 음악을 하다가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 노래를 좀 더 편안하게 하고 음악을 할 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유희열은 '비긴어게인'을 통해 음악에 집중하는 섹시한 남자로 변신했다.

유희열은 "버스킹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길거리에서 공연을 한다는 건 굉장히 낯선 경험이었다"며 "10대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연습만 했다. '비긴어게인'이라는 제목처럼 다시 시작하는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쉴새 없는 연습으로 '모범생 연습벌레'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그는 "그동안 편안함 속에서 당연하게 음악을 했는데 버스킹이라는 열악한 상황을 경험했다"며 "혼신을 다해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세 가수를 보고 감탄에 감탄을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공연을 보고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말 대단한 뮤지션인 세 분의 공연을 보면 꾸밈이 없고 정말 좋다.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프로그램이니 '비긴어게인'을 보고 편안하게 일요일을 마감하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권했다.

'비긴어게인'에는 여러 관전포인트가 존재한다. 신선한 조합의 네 사람이 보이는 특별한 케미와 함께 뮤지션들의 고품격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또 낯선 외국에서의 버스킹 도전기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예능의 재미도 추구하지만 음악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적인 음악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책임질 '비긴어게인'은 오는 2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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