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철우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탄핵 시사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이 의원은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 만들어 놓았더니 정말 나라를 망하도록 하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반드시 우리 당을 잘 개혁해서 다음 지방선거 성공하고, 총선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 (문재인 정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며 "반드시 (정권을)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 사무총장을 맡아 홍준표 대선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등 선거를 진두지휘한 측근이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맹우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칼 잘 드네'하고 권력에 도취해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자중자애하고 피나게 대비한다면 우리의 시대가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80% 안팎에 이르는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10% 안팎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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