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블룸버그 중계화면 캡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지금 완만한 속도로 긴축에 나서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낮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가 금리인상과 자산축소를 결정한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옳다는 주장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19일 누욕주의 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참석해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경제에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경기가 급속히 과열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실업률이 더 심각하게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들리 총재는 “이 경우 Fed가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또 다시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Fed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협하는 지나친 물가 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OMC도 6월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서에서 경기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리스크는 “대략 균형이 잡혀있다”고 평가했다.
FOMC 부의장을 겸임하는 뉴욕연은 총재는 12개 지역연은 총재중 유일하게 상임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재닛 옐런 Fed 의장, 스탠리 피셔 부의장과 함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가파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된다면 임금수준도 점차 회복될 것이고, 인플레이션 역시 (Fed 목표치인) 2%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시장이 올해 추가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더블리 총재는 “앞으로 상당기간 경기의 확장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앞으로 1~2년 동안 임금 상승률이 3%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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