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경제지표
-기업체 14만2118개
-GRDP 93조5630억원(*2014년 말)

해오름동맹 주요 사업
-3D프린팅 인력 양성센터 공동이용
-해오름동맹 관광 마스터플랜 용역
-맛축제(2018년 추진)
-해파랑길 걷기대회(11~12월)
- 해오름동맹 오페라 합동공연 (12월)
-전통시장 자매결연 통한 상생발전

이강덕 포항시장(왼쪽부터), 김기현 울산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울산 경주 포항 등 동해안 세 지방자치단체가 울산~경주~포항 간 에너지·원료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초광역 경제공동체인 해오름동맹 출범 1년을 맞아 실질적인 경제협력사업으로 세 도시 간 교환 가능한 에너지와 원료는 물론 매설 배관 위치 선정 등을 놓고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간다고 19일 발표했다. 사업비 1억원은 울산시와 포항시가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원을 분담한다.

용역을 맡은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센터장은 “포항 철강산업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로 수소를 만들어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첨단 석유화학 원료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 도시 간 에너지 및 원료 공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오름동맹은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더 가까워진 세 도시는 1년여 만에 에너지와 원료로까지 교류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해오름동맹의 기본 전략은 △환동해권 중심 도시 실현 △4차 산업혁명 선도 클러스터 구축 △동해남부권 신(新)관광벨트 구현 등 세 가지다.
세 도시는 전체 29개 공동 현안 사업 중 산업·연구개발, 도시인프라, 문화·교류 등 세 개 분야에서 올해 23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시 72억400만원, 포항시 24억1000만원, 경주시 5억600만원 등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 도시는 울산의 그린전기자동차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전기충전소 공동 보급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울산~포항 간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활용 방안도 공동으로 마련한다. 올 하반기에는 폐선 부지 활용 진흥 및 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19억원을 들여 폴리텍대 울산캠퍼스에 마련한 3차원(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도 세 도시가 공동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문화·관광교류 분야에서는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용역, 공동 맛축제 개최, 해파랑길 걷기 대회, 해오름동맹 합동 오페라 공연, 울산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경주·포항 공동 이용, 전통시장 자매결연, 도서관·미술관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세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사업을 벌여 실질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면 인구 200만 명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도시가 해오름동맹 출범과 동시에 추진한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미래창조과학부에 특구지정 신청만 했을 뿐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특구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다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욱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원은 “해오름동맹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간 전례가 없는 초광역 경제협력 사례로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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