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게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이번 주 출시를 앞뒀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리니지M'이 가져다 줄 충격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에 출시한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각은 0시, 즉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 12시다.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시작 하루를 앞두고 20일부터 앱 마켓에서 게임을 사전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는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유저들이 폭주해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해 12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출시 직후 유저들이 몰리면서 일부는 게임 다운로드조차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리니지2 레볼루션' 사전예약자는 340만 명에 달했다.

'리니지M'의 경우 사전 예약 신청자만 500만 명이 넘어가기에, 하루 전에 게임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일 '리니지M'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되는 시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서비스가 되는 시점부터 이용자들이 최대한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장수 온라인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원작의 재미와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한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에 대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IP"로 본다. 과거 PC 온라인시절부터 '리니지'라는 타이틀로 출시된 게임이 시장에서 실패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리니지M'이 게임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 가진 기록을 깰 수 있는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 날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에도 하루 동안 매출 79억원을 올렸고, 서비스 둘째 날에는 매출이 더 상승했다. 일매출 최고 기록은 111억원이며,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 최대매출 기록이다. 이를 넘기 위해선 결국 엔씨가 '리니지M'으로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를 다시 써야만 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리니지M'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이 넘어가는 만큼 아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모바일게임 사전예약 관련 지표를 모두 새로 쓰고 있다"며 "출시 후 하루 매출은 81억원으로 추정되며, 연말까지 총 매출 8785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에는 모바일 경쟁작 출시도 없다. 다른 게임사들이 이 시기 신작 출시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등급분류가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유료재화를 이용한 아이템거래소가 문제가 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로 재분류된 바 있다. 넷마블은 거래소 콘텐츠를 수정해 다시 등급분류를 신청한 상태다. '리니지M'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게임으로 개발됐기에 등급이 재분류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리니지M'의 등급 심의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은 반드시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하기에, '리니지M'은 청소년 이용가 게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등급과 관련해서는 출시에 앞서 별도로 안내를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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