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5대…올 판매도 86%↑
대형 세단·SUV 등 신차 라인업
저렴한 부품값·가성비로 입소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지난달 한국 진출 20년 만에 월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신차를 최근 잇따라 내놓으면서 ‘덩치 크고 기름 많이 먹는’ 기존 미국차의 고정관념을 깬 것이 판매량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캐딜락은 지난달 총 215대를 팔아 1996년 GM코리아 설립 이후 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의 147대였다. 캐딜락의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은 620대로 전년 동기(334대) 대비 85.6% 증가했다.
판매 확대의 1차 원동력은 신차 라인업 확대가 꼽힌다. 캐딜락은 지난해 8월 대형 세단 CT6(사진), 9월 고성능 세단 CTS-V, 10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5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를 추가했다. 그 전까지 중형 ATS와 준대형 CTS 등 세단 두 종밖에 없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대형 세단 CT6는 올해 234대 팔리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 차는 동급 독일 고급차들과 맞먹는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인터넷 수입차 게시판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차로 평가받고 있다. CT6는 3.6L 6기통 엔진에 최고 출력 340마력을 내며 가격은 7880만원이다. 벤츠 E400은 3L 6기통 엔진에 최고 출력 333마력이며 가격은 9870만원이다.

캐딜락은 또 수입차업계에서 저렴한 부품값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캐딜락의 2L 가솔린 엔진 가격은 654만원으로 동급의 벤츠 엔진(2086만원), BMW 엔진(2078만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재우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 김진표 엑스타 레이싱팀 감독(가수) 등 레이싱업계 유명인이 캐딜락 차량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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