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졸공채 두 달 앞으로…대학가 여름방학 이색 취업프로그램

서울대, 여성리더 멘토링 '커리어 캠프'
연세대, 뇌기반 진로 탐색 '브레인 코칭'
경희대, 10주간 총 15회 '취업 집중 특강'
하반기 대졸공채 시즌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대학 4학년 취업준비생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각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인·적성검사는 기본이다. 기업·산업·직무분석 특강도 있다. 최근엔 뇌적성 진로검사까지 등장했다. 유희석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은 “두 달간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취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그러나 취업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다시 돌아보는 일도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업하기가 워낙 어려운 것이 현실인 만큼 한 번 진로를 정하면 다시 바꾸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입사 후 적성에 맞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여대생 캠프~산업분석까지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이달 말 방학과 동시에 ‘여대생 글로벌 커리어 캠프’를 연다. 여성리더와의 만남, 동문 선배와의 멘토링을 통해 여대생들의 진로설계, 조직 적응력, 채용시장에서 여성의 대응전략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달엔 ‘진로설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전문가와 함께 진로계획을 세우면서 자신의 미래를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다. 7월3일부터 나흘씩 네 차례에 걸쳐 △직업가치관 △나의 성격과 직업 △직업정보 △진로목표 세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연세대 취업팀은 오는 27일 ‘뇌 기반 취업진로 브레인코칭 워크숍’을 연다. 뇌 분석을 통해 취업 희망자의 전공을 감안해 맞춤형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자신의 뇌적성 검사지를 바탕으로 뇌전문 컨설턴트와 상담할 수 있다.

고려대 경력개발센터는 인사직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커리어 코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발자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훈련을 받은 뒤 100시간 동안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면접관 경험을 한다.

서강대 취업지원팀은 △직무적성검사 집중코스 △산업·기업·직무분석 워크숍 △진로캠프 등 모두 10개 취업프로그램을 방학 중에 운영한다. 국제인문학부 커리어개발 프로그램은 특강뿐 아니라 수료 후 직접 외국계기업 인턴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19일부터 나흘간 교내에서 열리는 취업캠프는 취업전략, 자기소개서 첨삭, 직무적성검사,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되며 구직자와 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PT·영어 면접 과정도

대학 취업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강남의 유명 취업학원 강사보다 더 실력 있는 강사진으로 구성된 것도 큰 장점이다. 몇몇 프로그램은 졸업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팀은 직업선호도 검사와 함께 모두 8차례의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취업특강을 마련한다. 금융권 특강은 은행권 분석을 통한 자기소개서 작성, 최신 금융경제 시사상식, 경제논술 준비법과 함께 은행별 다양한 면접 대비법 등으로 구성된다. 4학년 이상 재학생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취업멘토링도 한다.
중앙대 다빈치 인재개발원은 현업 전문가를 초청해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취업멘토링’을 다음달 3일부터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인재개발원장, 직업상담사가 구직자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진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경희대 취업진로처는 오는 30일부터 10주간 총 15회의 자기소개서·면접특강을 연다. 2000여 개의 합격 자기소개서, 면접후기 열람 권한도 함께 주어진다. 상경, 인문, 이공, 디자인 계열 등 단과대별 취업전략을 집중 강의하며 이 밖에 △대기업 6가지 취업 전략 △면접평가표로 본 면접의 이해 등의 강의도 있다.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는 ‘여름방학 취업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19일 취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취업준비 상담, 직무·업종 이력서 작성, 인·적성검사, 면접 등 하반기 취업 완성반을 구성한다. 서울시립대는 면접 대비를 위한 스피치 특강을 연다. 대기업, 공기업 입사준비자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 대비와 영어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공태윤 기자/이시은 JOB인턴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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