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스튜어드십 코드' 수혜주 납시오 !

입력 2017-06-18 14:43 수정 2017-06-18 14:44

지면 지면정보

2017-06-19B1면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증권가에 ‘스튜어드십 코드’가 화두로 떠올랐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특정 기업의 주주로서 이행해야 할 사항들을 권고한 모범 규준을 말한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지난해 12월 도입됐지만 처음엔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재 JKL파트너스 이상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한국 증시의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기관투자가들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영 투명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해결에 나서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지정학적 위험, 저배당성향, 취약한 지배구조 등이 고질적인 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기업의 배당 수준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몇 년 동안 배당성향이 증가세이지만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지주회사와 우선주 등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자산이 많은 저평가 소외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도 관심 대상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되면 주가는 더 크게 뛸 것”이라며 “아직 주가 상승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예병군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주주 친화적이고 고배당성향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