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영의 대표 상품들

하남 미사엔 첨단 'IoT 오피스텔'
동탄2신도시서 '제3의 도약' 꿈꿔

그래픽 = 신택수 기자 shinjark@hankyung.com

우성건영은 지금까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화성 동탄1·2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위례지구, 서울 마곡지구, 세종신도시 등 지역에서 60개 넘는 상가와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우성건영이 내놓은 상가와 오피스텔은 모두 분양에 성공했다. 분양률이 저조해 고생한 사업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진행한 인천 청라지구 사업장을 제외하곤 없다. 비결은 무엇보다 될 만한 입지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오병환 회장의 땅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또 계열사를 통해 입지 선정, 시공, 관리 등의 개발과정이 오 회장의 지휘 아래 한몸처럼 움직이며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잇따라 분양 성공

우성건영의 대표 오피스텔 브랜드인 ‘르보아’는 2013년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서울 마곡지구에서 르보아 1·2차 오피스텔을 차례로 모두 분양에 성공하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렸다.

마곡지구 ‘우성 르보아 2차’는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7일 만에 끝내 부동산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마곡지구 내 다른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최단기간 분양에 성공한 것이다. 3.3㎡당 평균 778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이 주요인이었다. 다른 업체들이 800만~9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했음에도 이렇게 낮은 값을 매긴 것은 영업전략 때문만은 아니었다. 기업 이익을 고객과도 나눠야 한다는 경영관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기업이 높은 이익만 쳐다보고 사업하면 수요자에게도 외면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2015년 하남미사지구에서도 우성르보아파크 오피스텔은 현대, 대우, 대림, 효성 등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지역 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727개 호실을 100% 계약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엔 기회의 땅 동탄2신도시에서 우성르보아시티 오피스텔 540실을 닷새 만에 팔아치웠다. 인접 부지의 대기업 브랜드 오피스텔보다도 두 달 빨리 분양을 마쳤다.

박희환 우성건영 개발사업부 부장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82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업계에서는 드물게 자체 시행, 시공, 건물관리까지 종합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사비 거품이 줄어 투자자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꼼꼼한 수납공간 배치도 우성건영 부동산 상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동탄2신도시에서 오피스텔도 모든 타입에 빌트인시스템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곳곳에 수납공간도 풍부하게 설계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오피스텔 집중 공급

이달 우성건영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르보아파크Ⅱ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앞서 100% 분양에 성공한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 ‘미사 우성 르보아리버’에 이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르보아 브랜드로 공급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업무 1-2·3블록에 들어서는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Ⅱ’ 오피스텔은 오피스텔 480실(계약면적 51.77~57.65㎡), 상가 134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주거형’과 ‘호텔형’ 등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의 특징은 ‘첨단 사물인터넷(IoT) 오피스텔’이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IoT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모바일을 통해 외부에서 다양한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보안 상황 점검도 가능하다. 계약자에게는 최첨단 SK텔레콤 인공지능(AI) 스피커(NUGU)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스피커에 “공기청정기 꺼”라고 말하면 자동 제어가 된다. 스피커와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하면 일반 가전제품도 IoT 시스템으로 호환된다.

제3의 도약 거점 … 동탄2신도시
올 하반기에는 SRT동탄역, GTX동탄역, 인덕원~수원~동탄역 등 트리플 역세권의 탁월한 교통망을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가장 배후수요(약 4만세대)가 밀집된 동탄2신도시 남쪽 입지에 사업을 진행한다. 우성 센트럴타워, 우성 애비뉴타워, 우성 메디피아, 우성 에듀파크 등 4곳은 6월 말 분양 예정이다.

최근엔 동탄2신도시의 근린상업용지 27·28·29블록 7개 필지를 추가로 낙찰받았다. 이르면 8월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동탄KTX타워와 우성르보아시티(오피스텔·상가) 두 곳은 이미 준공했거나 예정이다. 우성건영은 동탄2신도시를 제3의 도약거점으로 삼고 본사 사옥 부지를 매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향후 10여 필지 이상 부지를 추가로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위례신도시 두 곳에서도 토지를 낙찰받아 내년 8월 예정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병환 회장은 평소 ‘상가는 생물’이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그는 “낮과 밤에 보는 것이 다르고 날씨 영향도 받는 게 상가”라며 “길이 뚫리고 땅이 개발되면서 상가 가치는 계속 변하는 만큼 미래를 안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입지에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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