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20,800850 -3.93%)이 기업분할 소식에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독립 경영체제 강화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씨텍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00원(5.58%) 오른 2만27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케이씨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사업부문을 떼내 신설회사(케이씨텍)를 설립하고, 존속회사(케이씨)는 유틸리티와 투자사업을 맡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주가 신주 배정기준일 현재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 분할 방식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1일로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41, 신설회사 0.59다.
증권업계에선 회사 분할로 케이씨텍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분할 후 50%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40%가량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며 “케이씨와 케이씨텍을 합한 적정 기업가치는 약 1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을 받으면 케이씨와 케이씨텍은 매매 정지 기간을 거쳐 12월5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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